잠에서 깨어
파도소리 그치고
텅빈 가슴에서 잠이 깬다
꿈에서 보이지 않던
어머니 숨결
안방 거울에 세탁실에 드러난다
출근 옷을 입으신 아버지의
과거도
빈장롱의 옷걸이처럼
오늘은 대낮처럼 분명해진다
왜 살아 생전에는
그분들의 기억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마지막으로
마지막이었을 짧은 시간도 지나고
짧은 내 손길 비애로구나
기억이 잠을 깨우는 것은 아닐까
파도소리가 들리면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으면서
잠을 자야겠다
2018 . 01. 13 새벽
방마다 부모님의 흔적일 눈물짓게 한다
금목걸이
생전에 부모님께 해드린 것이 너무없다.
<첨가>
민섭이 민주 돌반지와 결혼반지등 금붙이들을 맞벌이로 집이 비는 시간이 많아
의정부 시댁에 보관을 했었다.
어느날 도둑이 들었고 도둑은 금붙이만 용케 찾아 훔쳐가 버렸다.
어머님이 너무 미안해 하시며 일하신 것으로 금을 사서 주셨다.
그리고 아프실때 본인이 가지고 계신 금붙이를 모두 모아서
누런 황금 사슬 목걸리를 해서 영호씨에게 주고.
나는 악세사리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하지도 않으니 조그만 금반지를 하나 해주셨다.
그리고 막내 도련님에게는 어머님이 똑같은 반지 2개를 해서 하나주고
어머님이 하나 끼셨다고 했다.
어느날 어머님이 도련님과 똑같이 한 반지를 잃어버리셨는지
도련님이 하고 있는 반지를 달라고 해서 주셨다고 한다.
발인날 어머님 가지고 계신 악세사리등은 딸들에게 주고 이 반지만 다시 도련님에게 주었다.
도련님도 반지를 보더니 한바탕 울고..
그런데 방정리를 하면서 어머님이 가지고 계셨던 반지를 찾았다.
동서네도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동서에게는 아무것도 가지 않아 이 반지를 동서를 주었다.
도련님과 똑같은 반지니 같이 커플링으로 하라고 했다.
김영호씨는 어머님이 해주신 금목걸이를 보고 한동안 울더니 이리 또 사모곡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