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2018년 4월 15일 괴산 산막이길, 화양계곡 1

운동화 2018. 5. 2. 22:40

숲에서님에게 연락을 해서 괴산 산막이 길을 갔다.

올해는 봄이 마음대로 봄이다.

높은 기온에.. 꽃들이 모두 한꺼번에 피어 버리고

그리고 또 추워지고... 이파리와 꽃이 함께 나오고...

 의정부에서 연천으로 4월 3일 들어가서 다음날 저녁에 나오니 의정부에 벗꽃들이 다 만개해 버렸다.

취업사이트를 뒤지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니고 하면서 이렇게 봄을 보내 버리나  했는데..

괴산을 가게되었다.

집에서 6시에 나가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20분 차를 탔다.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간다.

괴산버스터미널은 시간이 멈추어 있는 시골 버스정류장이다. 이제는 이런 곳들이 좋다.

숲에서님에게 도착했다 전화하니 한달음에 오신다.

차를 타고 산막이길로 가는 길이 봄봄봄이다.

괴산의 강은 괴강이다. 강과 산이 적절이 어울려져 있고 벚꽃들이 만개해 있다.

햇볕도 좋다. 밭작물들은 분주하다.

산막이길 입구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여러대있고.. 사람들이 많다.

 길을 걷는데 그제 온 비로 길이 촉촉하다.

나무들은 온통 작은 연두를 내밀고 있다. 이렇게 봄날을 만끽한다.

연하협구름다리까지 걷고, 다리를 건넌후 괴산땜 도로쪽으로 걸어갔다.

걷는 사람은 달랑 둘인 이길이 참 좋았다.

초록의 향연도 보고.. 가고싶은 길도 가보고.. 복사꽃도 보고, 길가의 할미꽃도 보았다.


배가 고플 무렵 괴산 다래정으로 점심을 먹으로 갔다.

버섯전골 전문점이었는데... 정말 여러가지 버섯을 맛 볼수 있고..

전골은 일품이었다. 정말 여러가지 버섯이 들어간 전골이었다.

반찬으로 나온 소간 버섯은 정말이지 소간 식감에 기름장에 찍어 먹는 맛도 소간 맛이다.

함께 나온 반찬도 맛깔나다.. 다 먹을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숲에서님이 사주셨는데... 일생에 한번은 먹어볼만한 특별한 밥상이었다.


화양계곡으로 갔다. 화양 구곡중 8곡 까지 다녀왔다.

입구에서 만개한 벚꽃이 반긴다. 저절로 웃음지어 지는 풍경이다.

화양계곡입구의 우암 송시열의 흔적이 많은 계곡이다.

4곡 금사담에서 송시열이 세웠다는 바위위의 암서재는 김영호씨에 주고 싶은 집이었다.

사진을 보내니 당장 사라고 한다... 팔아야 사지... 문화재인데...

힘차게 흐르는 물과 바위와 산은 한국 풍수의 특별한 조화다.

화양 8곡의 봄속으로 조용히 걸었다.

이렇게  괴산에서 2018년 봄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연두는 짓푸른 녹음으로 변하고 봄은 갈것이다.

커피한잔 하며 봄을 보낸다.

떠나오는 괴산버스터미널이 괜히 정겹다.

가을의 괴산을 기약하며... 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