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글적

그냥

운동화 2015. 4. 25. 11:07

< 그냥 >

사람이 좋아지는 백만가지 이유중에서 가장 멋진 이유를 꼽으라면 "그냥" 을 꼽겠습니다.

논리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은 헐렁한 이유 "그냥" 을 꼽겠습니다.

논리와 과학이 개입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멋진 이유 "그냥" 을 꼽겠습니다.

이유가 아닌 이유 "그냥" 을 꼽겠습니다.

"왠지 그냥 좋다"라는 말이
나는 그냥 좋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딱 부러진 이유가 꼭 있어야 할까요?
그냥 좋으면 안되는 걸까요?

그냥은 '아무 이유 없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설명할 수 없다' 는 뜻이기도 하지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만든 언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을 한두마디 언어로 표현하는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태어난 절묘한 말이
"그냥"일 것입니다.
"그냥"은 여유입니다.

긴 인생을 살면서 자잘한 이유들은 일일이 상대하지 않겠다는 너털웃음 같은 말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 앞에 "그냥"이라는 말하나만 얹어도 우리 인생은 훨씬 더 헐렁하고, 넉넉하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그냥" 이라는 말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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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밴드에서 친구가 올려놓은  글....

그냥에 대한 정의가 참 와닿는데..

그냥은 그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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