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정맥트레일의 일부 코스다.
v-트레인 관광열차를 타고 한번은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걷기 코스가 올라와 얼른 신청을 했다.
현주도 꼬셔서 가자고 했다.
일기 예보상으로는 체감 온도 -6도 라고 하여 옷 고민을 하는데 민섭아빠가 두꺼운 파카를 권해 입었다.
서울의 새벽공기는 제법 쌀쌀했으나 봉화의 승부역의 날씨는 좋다.
좀 쌀쌀은 하지만 잔잔히 내리쬐는 햇볕에 봄의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 날씨였다.
양지바른 곳은 이름모를 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시냇물은 꽁꽁 언 얼음이 풀리고 물소리가 경쾌했다.
나무들은 가지마다 통통한 겨울눈들이 옷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남아있는 잔설들과 그늘진 곳의 싸늘함이 공존하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참 오랜 만에 하루종일 걷는 길이다.
승부역, 양원역은 소박해서 좋았다.
굳이 관광을 위해 조형물을 세우지 말지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승부역의 분위기 만으로 참 좋았는데 ~
뜸금없는 백설공주 조형물은..... 그래놓고 그앞에서 사진찍고~ ^^:::::
양원역에서 먹은 우거지 국밥도 나쁘지 않았다,
v-트레인 관광열차를가 도착하면 15분을 위해 분주히 장사준비를 하고..
기차가 떠나면 철수하고~~
양원역 대합실은 무쇠난로 하나에 휑했지만 이곳에서 오히려 시골역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분천역은 그냥 관광지였다..
산타할아버지와 썰매도 참 그냥 그랬다. 시골의 정서를 그냥 느끼게 해주어도 되는데...
종착역이라 많은 관광버스와 인원과 기차가 도착하자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분천역의 하이디 커피점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거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기차길을 따라서 만든 길은 좋았다,
가끔씩 가는 기차에 손을 흔들어 주고..
갈 채비를 하는 겨울에게도 손을 흔들어 주고~~
현주가 그랬다.
이길을 혼자서 걷거나 둘이서 걸으면 지겨울 것 같다고..
가다가 그만갈까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가니 걷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래 함께 걷는 것은 참 힘이 된다..
길도.. 삶도...
승부역, 양원역, 분천역을 걸으며 봄맞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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