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글적

생노병사.........

운동화 2016. 7. 6. 22:47

생..

태어남은 축북이다..

축복이어야만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세상에 나옴은 축복이어야 한다.

노...

늙는 것은 선택을 할수가 없다... 숙명이다

하지만 어떻게 늙을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고..

늙음의 모습은 수많은 선택속에서 자신이 만든 세월의 흔적이다.

병...

병은 비켜가면 좋다...

하지만 살면서 병을 비켜가기란 쉽지 않다.

의학이 발달하고, 약이 좋아졌다 해도

병원에 가면 아픈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

죽음을  선택할수 있을까?

안락사가 허용되는 곳에서는 스스로가 죽는 날짜를 정하고

전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편안하게 죽는 방법을 선택한다고 한다.

물론 불치병이거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환자가 의식이 있어서 스스로 선택하는 경우라고 한다.

무엇이 되었던 죽음은 준비를 하는 것이 맞는 것같다.

준비된 죽음은 혼란이 오지 않고 평화롭다.


우리 남편은 효자다.

내가 봐도 그렇다.

그런데 병든 어머니 앞에서 힘들어 한다.

약물 오남용으로 마찰이 생기고, 

언제까지 일지 모르는 대소변 처리에

어머니의 끓임 없는 요구와 변덕에 지쳐갔다.


그러다가 마누라가 아파서 입원을 하고........

스스로가 힘들어

자신은 병들면 절대 집에서 함께 있을 생각하지 말고...

요양원에 보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처럼의 상황이면 어머니가 살아계신 의미를

모르겠다고 조심스레 이야기 한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힘듦에 자신을 어디에 둘지 모른다.


그러다가 마누라도 아프고, 직장이 이천으로 되면서

어머니를 돌봐줄 여력이 없어지자

병든 어머니을 요양원으로 모시고 갔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차를  사주었는데

그 차로 갖다 버렸다고 원망을 했다 전해 들었다.

참 속상한 말이다.


남편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힘들어 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란 드라마가 종영되었다.

냉장고에 늙은이 10계명들을 붙여 놓고 날마다 들여다 본다

그중 하나가 "요양원은 나에게 제 2의 고향이다' 라는 항목이 있고,

치매에 걸린 늙은 어머니는 자신의 처치가 한스러워

"세상은 우리에게 미안해 해야 해" 라는 대사를 한다.

그리고 요양원을 스스로 선택한다.

살아 있는 목숨 죽을 수는 없고.....

다같이 사는 방법을 스스로 택한다....


우리의 삶이 다르지 않다..

서로에게 멍에다..


어찌해야 좋단말인가.......

남편이 조금은 편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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