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걷기로 화천 비수구미를 갔다.
조금은 가파른길을 내려가는 길 계곡에 흐르는 물은..
도봉산에서 흐르는 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봄의 들어선 백만가지 연두의 향연에 빠져서 걸었다.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밥집까지 보트를 탔다.
어찌하다 보니 보트의 맨 앞에 앉게 되었는데...
물살을 가르는 보토를 바로 앞에서 보면서 겁도 났고..
바람이 얼굴을 마구 때리면서.. 바람이 코로 들어와 입과 귀로 나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10여분 아주 짜릿했다.
묵은 나물과 들기름을 가득한 점심밥상은 자꾸만 먹게되어..
배가 불러 점심후 걷는 것이 힘들었다.
고추장이 아주 맛있어 연신 찍어 먹었더니...
걸을때 물이 마구 땡기고... ^^
옛날 텔레비젼에도 방영된 아주머니는 많이 연로해 지신것 같았다.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 기다리는 버스가 참 반가웠다.
버스로 조금 이동후 파로호 숲길을 걸었다.
괴산에서 처럼 호수 위에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숲길은 편안하다.
걷기를 마치고 올라오는 춘천 휴게소에서 핫바를 먹고 싶었는데..
이용객이 적어서 인지.. 음식준비를 해 놓고 있지 않았다.
올라오는 차안에서.. 꽃편지님에게 신세타령을 했다.
그러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민주가 대학을 가고...
참으로 분주했던 지난 세월이 마무리가 되면서 내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맥이 풀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세월을 보내도 되는 나의 생활에 불안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러지 말자... 비수구미의 연두처러 조금씩 천천히 짙어지는 여름을 향해 즐겁게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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