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이야기

2020년 설날

운동화 2020. 1. 25. 17:52

설날이다.

어르신들이 안계신 두번째 설날이다.

김영호씨가 어르신이다.

1월 22일 속초여행을 다녀오고, 23일 낮에 장봐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23일 근무하고 24일 집에와서 집 정리하고 차례준비를 한다.

24일 하루종일 천천히 모두 했다.

먼저 만두 속을 만들어 놓고, 만두하라고 형님에게 주고, 전날 민섭아빠가 반죽은 미리 해 두었고,

참기름이 없어서 내일 차례에 쓸 떡하고 참기름 사오라고 보내고...

만든 만두로 일단 삶아서 점심을 먹고, 차례용은 따로 담아 보관하고

1시경부터 전울 부쳤다. 5시에 끝났다...

조금씩 동서와 같이 하니 금방이다. 전은 양을 많이 줄었다.

탕국을 많이(?) 끓여 놓고.. 잠들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메밀전 붙이고, 나물하고, 조기굽고, 차례상을 차렸다.

민욱이 댁이 와서 많이 거든다. 민욱이가 제주도에서 레드향을 한 박스 보내줘서  차례상에도 올리고..

차례를 지내고 새배한다.

독립한 김민섭이 새배돈을 주느냐 마느냐로 이야기가 오가고, 옷고, 동서에게도 새배돈이 가고 이렇게 설날을 보냈다.

차례 음식과 민섭아빠가 사준 시래기, 물김치, 과일등을 모두 나누어 주고,

2시에 동서네도 친정으로 가고, 형님도 가시고, 민욱이도 처가집으로 가고..

나는 그룹홈으로 출근했다.


그룹홈에서는 둘은 집으로 가고 언니둘이 지내고 있다. 출근하니 아침먹고 원장님에게 가서 새배하고 왔다고 한다.

찜질방 가자고 하여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찜질방에 갔다.

설날당일이라 조용할 줄 알았는데... 왠걸~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고 들아가니 만원이다..

웃는다.. 목욕탕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앉을 자리도 없다..

이제 설날에 가족들을 만나고 교류하기보다 그냥  가족단위로 보내나 보다.

우리집만 모두 보여 차례를 지내고 별난 설날을 보내나 보다..


7시에 나와 노원역에서 저녁을 먹고 노원 별빛정원으로 가서 산책을 하고 그룹홈으로 왔다.

나는 명절이면 우리집도 차례준비로 분주하고 그룹홈도 명절음식을 하고, 무연고인 언니들과 함 께 보낸다.

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면서 명절은 두집 명절을 준비해야 하니 참 분주한 나날들을  보낸다.

올해는 속초여행 후 쉴틉없는 명절을 그래도 잘 보냈다.

혼자서 준비를 하니 명절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없다.

준비하는 대로 모두 맛있고 즐겨주니 고맙다. 이렇게 2020년의 설날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