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21.2.20 연천 은대리성

운동화 2022. 1. 19. 23:53

호루고루성을 가고 은대리성을 가자고 했다.

은대리성은 연천 보건소 옆으로 갈 수 있다.

여기도 보건소는 코로나의 보루다. 코로나 선별 진료소가 있다.

해 질 녘 어스름의 은대리성은 환상이었다. 

오랜만에 오랜만에 해넘이를 본다.

 

김영호 씨와 나란히 보고 싶었는데....

사진 찍는다고 오지 않는다.

아무도 없은 길을 혼자서 걸어 막다른 곳에서 내려다보는 한탄강은 감탄이 나온다.

그리고 해가 진다... 자연은 그냥 감동이다 

그리고 그속에 내가 살아 있다. 

이런 고즈넉한 풍경이 좋다.  싸한 허허벌판에 노을이 들어온다.

경주의 고분 풍경이다.. 경주는 또 아련하지.. 내 고향~

 

은행나무 가지 사이로 달이 걸리고 별이 나온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은행나무에 멀찍이 떨어져 보는 달이 신비롭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있구나.   한참을 홀로 서있는 은행나무를 보았다.

오늘은 노을 속에 있는 내가 너른 벌판에 서있는 내가 살아있음 있는 내가 고마운 날이다. 

 

==민섭 아빠 눈이 오면 여기 한번 데려다주라.. 하얀 눈밭에 홀로 있는 은행나무가 보고 싶다.

 

넘어가는 해를 두고.... 둘이 실루엣만~~  나도 당신도 

풀덤불들이 동물들이다. 

곳곳에 현무암이다.  한탄강의 현무암은 그 옛날 북한의 오리산이 분화할 때 날아온 것이라 한다. 

이 검은 돌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긴 검은 돌이 많다.

 

눈이 오면 이 은행나무를 보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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