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이 되었지만
햇볕이 쨍쨍 비치는 날에 남산을 갑니다.
울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6호선 환승을 한강진역에서
남산의 숨은 길로 오르기로 합니다.
사실 하은이가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자 친구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잘가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남산숲길은 언제나 참 좋습니다.
헉헉거리며 연신 물을 찾는 하은이에게
남산의 약수터는 시원한 약수물을 줍니다.
우리의 하은이!!! 걱정과는 달리 그래도 잘 따라 옵니다.
"크렁크렁크러렁~~" 하는 소리가 자꾸 들립니다.
뭐지? 너구리인가? 하는데
하은이가 화들짝 놀라 뒤돌아 보니
꿩한마리가 푸드득 길을 가로길러 날아 갑니다.
오솔길을 가고 소나무길을 가고 연못을 지나고
전망대에 왔습니다.
하늘이 정말 환상입니다.. 바람도 간간히 시원하게 불어 줍니다.
N타워에서 점심을 먹고 1층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서울의 전경을 봅니다.
남산 주변을 둘러보고 차없는 남삼 순환길로 들어섭니다.
낙성이는 신나서 뛰어 다닙니다.
말없는 현우는 한번씩 씩 웃으며 묵묵히 따라 옵니다.
힘들어요 하는 하은이는 나뭇잎 따다 물병에 넣고
여기저기 참견하며 그래도 잘 따라 옵니다..
시간이 없어 한옥마을은 주변만 휙 둘러보고
서둘러 전철을 탔습니다.
더운 날씨에 잘 걸어준 친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하은이는 올 여름 함께하는 계절학교에 꼬박꼬박 나온다면 철의 여인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지역사회적응훈련은 어린이 대공원과 시민안전체험관을 갑니다.
어린이 대공원에서 점섬을 먹고
시민안전 체험관에서 직접 물소화기도 쏘아보고 지진체험도 하며 연기가 나는 미로길을 통과해야 할겁니다..
남산에서 오솔길, 연못, 전망대, N타워, 소나무길에서 2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튼하나로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어제 사진을 날리고 스트레스로 혼났습니다...
담부터는 조심히 흔적을 간직해서 올리겠습니다.
덥고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걷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신념이지만
길에서 직접 부딪히며 경험해야 지혜도 생기고 스스로의 방어능력이 길러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프로그램안에서 친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찾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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