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큰댁에서 광섭이가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시댁은 원주 큰아버님과 아버님 남자형제는 두분이시다.
각 아들들의 장손에게 돌림자인 섭자에
큰 장손은 빛 광자를 써서 광섭, 둘쨰 아들 맏이에겐 밝은 명자를 써서 명섭이
그리고 우리집 장손에겐 옥돌 민자를 써서 민섭이라고 이름을 지으셨다.
다 반짝거리는 것들과 연결이 된다.
강촌 결혼식장에 가기전에 어머님에게 들러 안부를 전하고 형님과 강촌으로 갔다.
야외결혼식을 하였는데 날씨가 참 좋다.
바람도 적당하고, 햇살은 눈부시다.
그리고 신랑, 신부는 행복해 보이고 멋있고, 아름답다.
건물안에서 북적거리지 않아 참 좋았다.
그리고 주례사가 없고, 신랑 신부가 이렇게 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친구가 축사를 하고, 신부의 아버지가 축사를 한다.
그리고 축가를 하고...
오랜만에 먹은 뷔페 음식도 맛있다. ^^
햇살아래 여유로운 결혼식이라 좋았다.
오랜만에 나들이도 좋다..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 묘소에 들렀다.
꽃을 바꾸어 놓고~
아버님에게 모레 기일에 잘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묘 주변을 둘러보았다.
새 한마리가 하늘에 높이 떠 정지 하고 한참을 있다.
형님이 " 아버지 오신거 같다" 라고 하여 보면서 웃었는데..
한참을 한자리에 머물다 형님이 " 아버지 우리 가요~" 하니까
움직여 날아가 버린다.
아버님은 올해 돌아가신지 5년이 되어가고..
큰아버님은 작년에 돌아가시고..
손자는 오늘 결혼을 하고...
이렇게 오늘도 삶이 대를 이어 흐르는 속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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