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병원에 들르고.
힘들다고 하는 김영호씨를 데리고 방학동으로 해서 원통사를 갔다.
가는 내내 원통사를 아래로 옯겨놔서 올라가도 없으니 내려가자고 하고...
민주 수능을 앞두고 작은 절집으로 가서 빌고 싶었다..
한번은..
김영호씨 어깨는 처져 내려오지만..
가을 하늘은 저만치 높다.
가을빛에 산의 만물들이 겨울채비를 하며 마지막 빛을 내는 것 같다.
가을이 참 아름 답다.
원통사에 가니 봄 내도록 가물다가 8월 한달 쏟아낸 비에 담이 무너져 있다.
원통사의 바위들은 가을 빛을 한껏 받고 있다.
샘물이 나는 곳을 정비해 놓아 물을 먹을수 가 있다.
암자 곳곳을 돌아보는 김영호씨는 어느새 얼굴빛이 환해져 있다.
제일 꼭대기암자에 올라가 한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빈다.
가을 하늘 만큼만 푸르게 삶을 살게 해 달라고...
하산길에 무수골의 황금 들판을 보며 흐믓해 한다.
가을에는 꼭 원통사를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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