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이다..
3년전 이맘때쯤 큰댁에 큰어머님이 가셨다.
너무 추워서 12월의 장사를 지내는 것은 괜히 더 슬펐다.
허리가 아파 꼼짝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걷기 공지를 하고 가려는데..
17시 30분쯤 영호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님이 좋지 않아 을지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데 일단은 병원에 가봐야 하니 일을 마치고 오란다.'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병원에 가니 응급실 조치는 끝났고..
중환자실 입원을 해야하는데 을지병원도 백병원도 한일병원도 인근 병원에 중환자실이 없어
일산 명지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
22시 40분 일산 명지 병원으로 아들과 딸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가고 나는 일단 집으로 왔다.
새벽 1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어 기다리는데 어머님 입원을 하시고 3시 30분경 영호씨가 집에 왔다.
이틑날 출근을 하는데 뭔가가 불안하다..
어머님이 좋지 않다고 민섭이 오라고 해서 얼른 전화해 대구에서 오라하고
민섭이 오면 병원으로 가려고 조퇴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한다.
장례식장을 하계동 을지병원으로 하기로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3일 동안 장례를 치르고 오늘 2017년 12월 31일 삼오제를 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과 합가하고..
어머님은 2년을 운신하시면 계시다가 3년째 척추골절로 허리 수술을 하신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리고 3년을 계셨다.
처음 1년은 이모님이 오셔서 간병을 하시고.
다음 1년은 방문 요양보호사가 4시간 집으로 오고, 격일 근무하면서 집에서 모시고,
어머님는 점점 통증과 지병으로 병원 가시는 횟수가 잦아지시고
나까지 허리디스크가 터져버리니 6월에 민섭아빠가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셨다.
요양원에서도 통증과 약물관리가 되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가시는 횟수가 잦아지자
주치의가 요양병원을 권해 작년 이맘때 입원하시고 퇴원하시면서
올해 1월 4일 바로 요양 병원으로 가셨다..
그리고 1년 남짓 계시다가 오늘 아버님 곁으로 가셨다..
3년 내내 통증으로 힘들어 하시다가 가셨다.
어머님 가시고 영호씨가 많이 운다...
현영이가 23~25일 엄마와 함께 덕구온천 가자고 여러번 말해서....
가려다 그냥 그래서, 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가서
토요일 못간다 하고 일요일 어머님에게 다녀왔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라 빵과 황도 등 어머님 좋아하시는 것 드리고 왔는데..
27일 돌아가시고 29일 장례마치고 오늘 삼오제를 했다.
삼오제를 하기 위해 온 시누들과 어머님 유품도 정리 했다.
이리 2017년이 가버린다...
오늘 묘소에 가는 길은 어제온 눈으로 장관이다.
이쁜거 멋진거 좋아하시는 어머님이 좋아하실 풍경이다.
어제는 추웠는데...
발인날 그리고 오늘 삼오제 가는 날은 날씨가 묘하게 풀렸다..
좀 있으면 새해다..
2017년의 마지막 날이 이리 간다....
좋은 곳 가소서..아프지 않고.. 편하소서
* 삼오제 하러 간 포천 자하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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