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도봉산 자락들

21. 9. 27 승희샘과 도봉산 원통사 가다.

운동화 2022. 6. 27. 10:09

어제 망월사를 다녀왔다. 

승희샘과 통화하고 오늘 쉬는 날이라 산에가기로 작당을 했다.

어제 산에 다녀와서 잘  갈수 있을까 염려는 했지만  둘이서 쉬면서 가지모 하면서 천처히 가기로 했다. 

도봉역에서 만났다. 

선생님 산에 가려고 하니 등산복도 등산화도 없어요.

내가 산에 안간지 오래되었나 봐요..

 

그 복장으로 충분히 갈수 있는 산이다. 

그래도 승희샘 복장은 멋있다. 

 

무수골 논은 가을이라 고개를 숙이고 이삭이 여물고 있다. 

서울에서 황금물결을 볼수 있는 곳이다. 

우와 서울이 논이 있네요.. 여긴 시골이에요.. 웃는다. 논길 한가운데서 

그러고 보니 승희샘이 내 블러그에 등장한 날이다. 

나는 어제 망월사를 다녀와서 인가 헉헉이다 

쉬는 것을 반복하며 올랐다.

드뎌 원통사 앞마당에서 서울을 내려다 본다. 

산신각에 오른다. 산신각은 원통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이곳은 별천지다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그냥 가는 곳이다. 

산신각 툇돌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다. 그리고  하늘과 맞닿은 지붕과 금잔화를 보면서 둘이서 그냥 바라만 보았다. 

내려오는 길은 가을꽃 금잔화로 화사하다. 

오늘도 벌새를 보았는데 찍진 못했다. 저번에는 동영상 찍고 날리고.... 

전설속의 새인가 보다. 

오늘 무슨일인지 절집 이 분주하다 모두 문을 열고 청소를 하고..

언제나 봐도 웅장한 원통사 우이암이다. 

내려오면서 계곡에  발을 담그다. 아니 허벅지까지 물이 잠긴다.

덕분에 피곤한 다리가 풀린다. 머리까지 시원하다. 

승희샘은 원통사가 초행길이다. 

이제 신랑이랑 자주 올거 같다고 한다. 그리고 올라가는 감당이 딱 좋다고 한다.

비가 온 다음날은 이런 호사도 있다.  내가 매우~~ 사탕하는 곳이다. 

무수골 카페에 앉아 둘이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그룹홈은 혼자서 근무하다 보니 편한 것은 있지만 사람이 그리울때도 많다. 

오늘은 동행이 있어 좋은 날이었다. 

 

승희샘은 항상 만나면 배운다. 나보다 어리지만 통찰력과 유머는 항상 유쾌하다. 

철원평야도 한번 같이 가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