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로 모든 학년 운동회가 끝났다.
운동장은 참 큰데....
학년별로 학생들이 많아서 하루에 2시간씩 두학년씩 운동회를 했다.
운동회를 마치고 먹는 점심도 급식이다. ^^
운동회때면 울 엄마의 김밥이 참 맛있었다. 그리고 예뻤다.
솜씨좋은 엄마로 인해 찬합을 열였을때 주위사람들은 전부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그날은 하루종일 김밥을 먹었다.
그래도 질리지 않았다.
김밥 생각이나서 저녁에 김밥이 먹고싶어 갔는데...
명동분식 회식이 있다고 상점을 다 정리한다.
김밥한번 쌀까 보다..
나의 어린시절 운동회는 신명나고 나도 신나는 행사였다.
우리집은 오빠. 나. 동생이 전부 반대표 계주선수였고
3명 모두 달리기는 항상 1등이었다.
순발력이 좋은 오빠와 동생은 출발을 많이 담당했고 나는 가속도가 좋아 항상 3번아니면 4번이었다.
엄마말이 오빠와 동생은 처음부터 악착같이 달려서 쭉 1등으로 들어오는데
나는 제일 뒤에 있다가 들어올때 보면 1등이었다고 했다.
출발시 자리다툼이 나는 싫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보내고 죽어라고 뛰어 따라잡았다.
이게 내 나름의 전략이었다.
근데 울민주는 운동회때 넘어질까 조심해서 살살 뛰고
6학년이 되어서는 뛰면서 앞머리가 날리는것을 연신 손으로 쓸어내리며 신경쓰면서 뛴다.
달리기 등수에는 관심도 없다. 다같이 뛰는거라 할수 없이 뛴거란다. 1
운동회가 마치면 공책이 그득했다.
자식들이 모두 1등을 하니 엄마는 학년별로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응원하시느라 정신이 없었다.
진짜로 그때는 손등에 1등 도장이 3개는 꼭 되었다.
보면서 나름 뿌뜻했는데.. 달리기가 안되는 친구들을 힘들었을 것도 같다.
울딸래미를 봐도 <손에 도장찍히면 지워야되니까 귀찮아> 라고 나름 위안을 했다.
동네가 떠들썩한 운동회를 도시에서는 볼 수가 없다.
운동회가 끝난 운동장엔 하늘이 높고 만국기가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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