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이는 대학동기다.
키가 180을 훌쩍 넘는다.
항상 설쳐대는 나를 보고는 누가데려갈지... 하면서 혀를 차던 녀석이다.
그래서 큰소리 쳤다
<나 데려가는 사람은 가슴이 벌판같이 넓은 남자 일거라고.....>
그리고 가슴(마음 ^^)이 벌판같은 사람을 만났다. 원덕이는 많이 웃었지만...
여자동기들을 만나면 엄마의 모습들이 어색하지 않다.
4년동안 볼 것 다보고 만만디하던 (?^^) 남자 동기들이
아버지가 되고 가장이 되는 모습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원덕이는 3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가 되었단다.
전북 완주에 둥지를 틀고 오순도순 산단다.
보고싶다. 진짜루 아버지가 맞는지? ^^
페이스북이 대학동기들을 다시 엮었다.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소식지를 보내겠거니 했다.
근무하는 곳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보내주었다.
전화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여전히 똑같다.
너 아빠 맞니? ㅋㅋㅋㅋㅋ
원덕이 아이들은 왠지 튼튼할것 같다.
나중에 걷기 여행이 나서면 재워달라고 꼭 들러야 겠다.
원덕아 잘 먹을께~ 고맙데이 친구야~
원더이가 보내준 달랑무와 시금치~
달랑무가 실하다. 시간이 없어서 형님에게 김치 담가달라고 보냈다.
시금치를 어찌나 꾹꾹 눌러담았는지... 참 많다. 일단 시금치 고추장 무침, 시금치 유부 된장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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