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가 두단에 1,500원이란다.
덜컥 샀다.
열무김치에 밥 비벼먹고 싶어.....
자박한 열무 물김치를 담그고 싶었다.
사놓고 고민다. 그냥 나물로 할까? 국 끓여 버릴까?
그러다 유유자적 한줄방에 열무김치 담근다고 광고했다.
섬님이 잘 담그란다 꼼짝없이 열무김치 해야한다.
내가 담그는 두번째 열무김치다. 첫번째는 신혼때 한번 도전하고...
어머님이 항상 담구어 주시니 그냥 갖다면 먹었지 온전히 내가 다 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야생초 편지" 에서 먹을 수 있는 모든 풀들은 소금물 간을 잘 맞추면 맛있는 물김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그말을 믿고 도전한다.
얼갈이 한단, 열무 한 다듬기.
소금을 물에 짜게 풀어서 살짝 절구기.
우리 어머님은 열무를 절구면 풋내가 난다고 절구지 않고 그냥 담그신다.
나는 소금에 절구어서 살짝 숨을 죽이기로 했다.
열무가 소금에 절구어 지는 동안 묽은 밀가루 풀 끓이기. 거품은 다 걷어 냈다.
살짝 숨이 죽은 열무와 얼갈이를 씻어서 물 빼기
밀가루 풀이 식으면 고춧가루를 체에 걸러서 풀고
마늘, 생강, 파,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조금 짭잘하게 간을 한다.
시장에서 돗나물을 사왔다. 같이 넣을려고....
큰다라에다 물빠진 열무를 담고..
밀가루 풀에 양념한 것을 열무에 부었다.
손으로 설렁설렁 섞어서 ~
열무김치 완성!!
참 보기에는 그렇싸한 열무김치가 되었다.
엄마가 국물이 짜면 열무가 익지 않고 시퍼렇게 멍이 든다고해서
국물을 따라서 물을 타서 간을 다시 맟추어서 부어 주었다.
이틀뒤 ~ 열무김치를 꺼내서 비벼 먹었다.
약간 싱겁게 되었지만 맛있다. 처음 짭잘했던 간이 맞았던 것 같다.
영호씨랑 둘이서 신나게 비벼먹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열무김치에 쓱쓱 비벼 먹는 것이 최고다.
열무김치 성공했다.
김치를 담그는 것은 엄마세대는 일상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세대는 김치를 담근다는 것이 참 행사가 되었다.
나도 신혼때 두어번 담그고 한번도 혼자서는 담군 적이 없다.
김장때 하는 김치야 온가족이 총 출동이고 어머님이 넣으라면 넣고 코치를 하시니
시킨대로 하니 내가 담근다고도 할 수 없다.
처음 혼자서 담근 김치 자랑질하러 큰 고모, 작은 고모에게 주니 심심하니 맛있단다.
비벼먹기 딱 좋다고 한다.
먹을 수 있게 담그긴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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