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글적

붙박이 장 들어오다!!

운동화 2006. 9. 23. 15:17

지금 사는곳에 이사온지도 3년이 지나 4년째로 접어든다..

햇살이 비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산 우리집...

베란다 창문너머로 삼각산 설경이 너무 멋있어서 산집..

 

다 좋은데 엄마가 해주신 장롱이 안방에 3짝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

두작만 맞추어서 쓰고 한짝은 민섭이방 갔다가 민주방 갔다가...

조금식 다 작은 조그만 빌라라 여기저기 1년에 2번정도는 이방저방을

바꾸어었다.. 어쩌면 조금더  넓게 쓸까를 고민하면서...

 

그때 마다 장롱이 걸린다.. 엄마가 해주신 이쁜 장롱인데...

나무뿌리무늬를 살린 멋있는 장롱인데....

짝이 안 맞춰지니 눈에 가시다.

 

홈쇼핑에서 장롱부분만 들여다 보며서 입맛을 다신지 1년

드뎌  11개월 무이자가 나왔다..

그래도 고민고민하다가  어느날 밤 11시에 주문을 했다..

붙박이장 해 주세요..

 

어제 붙박이 장이 왔다...

사다리차가 오는김에 집에 있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다버리고 ...(히히 속이 후련~~)

 

엄마가 해준 장롱이 내려간다..

장롱, 서랍장 기스 한번 안내고 12년을 쓴것인데....

마음구석이 짠하다..

넘 깨끗해서 재활용 센터에 주려고 전화하니 10년 넘은것은 취급하지 않는다면서

들어보지도 않고 끊어버렸다.

내리는 아저씨들도 장롱 아깝네요 하신다..

이게 내놓으면 엄청 욕먹을 것 같다..

요새것들 멀쩡한것도 다 갖다 바린다고....

 

길거리에 서있는 장롱을 쓱쓱 닦고 있는데..

사람들이 한명 두명 모이더니만  버리는 거냐고 묻는다..

가져가서 쓰실래요? 하니까  난리가 났다..

 

소란을 뒤로 하고 붙박이장 시공을보러 집으로 왔다..

얼마가 지난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니 장롱과 서랍장이 없다.

누가  실어갔나 보다... 잘 섰으면 좋겠다... 서운하다......

 

안방에 한쪽으로 붙박이장이 시원하게 들어섰다...

구조도 내가 설계해서  수납이 다 되어 너무 좋다...

방이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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