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보영 이야기

2016. 5. 26 허리가 탈나다.....

운동화 2016. 6. 4. 18:55

일요일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월요일도 다리가 당기는 것이 이상했다.

화요일 병원에 가야지 했는데 버스 멀미가 시작되고, 생리가 시작되어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퇴근해서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

수요일 다리가 저리고 아픈것이 심상치 않다. 아침에 이원재 한의원에서 와서 약침을 맞았다.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일하는데 아프다. 하루종일 절둑 거리며 다녔다.

새벽두시에 잠을 깼다. 다리 통증이 너무 심하다...

누워도 어떻게 해도 움직일수 없고 일어서면 더하다.. 이렇게 아픈것은 처음이다.

참다가 할수 없이 5시 30분경에 교대근무자에게 전화를 하고, 영호씨에게도 와 달라고 했다.

다리가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 통증을 참지 못해 울음이 난다....

영호씨가 왔지만 일어서면서 주저 앉아 버렸다. 움직일 수가 없어 119를 부르고 그렇게 응급실에 갔다.

응급실에서도 어떻게 할수가 없다.... 근육이완제를 빨리 달라고 했다.

손끝까지 올라오는 마비에 몸을 뉘일 방향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도 통증의 엄습이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링거로  두팩을 맞고도 어떻게 되지 않는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고서야 통증은 조금 잦아 들었다. 여기저기 검사를 하고....

외래 진료를 보라해서 진료실앞에 갔지만 의자에 앉으면 발끝까지 통증이 내려간다.

땅바닥에라도 눕겠다고 하자 비어 있는 진료실의 침대를 내어준다.

의사가 보더니 디스크 같다고 한다. 오른쪽 다리로만 전해지는 통증에 어떻게 할줄을 모르겠다.

MRI를 찍으니 엉덩이쪽 아래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누루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입원을 하고 7일동안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맞았다.

통증은 많이 가셨지만 종아리 저림과 엉치쪽 결림과 통증은 그대로다.

의사가 수술은 안해도 되지만 주사치료를 해보자고 하는데....

디스크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것이라 겁이 났다. 민섭이 민주 낳을때 척추에 맞는 무통주사를 경련으로 맞지 못했다. 척추에 바늘만 찌르면 온몸에 경련이 일어서 맞지 못했다.

 의사에게 그말을 하니 약물과 물리치료를 해보는데 다리저림은 오래갈것이라고 한다.(지금도 저리다.)


입원생활을 한다. 여기는 집도 아니고, 직장도 아니다.

하루종일 침대에서 생활하는데 그냥 집도 아니고 직장도 아닌것이 마음이 편하다.

눈을 뜨면 보이는 천장이 그냥 멍하니 다가온다.

그래 여기가 마음 끓일 것 없는 무릉도원이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7일을 병원에서 지냈다..


영호씨가 놀랐다. 결혼하면서 마누라가 그렇게 아파서 우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

동천의 아이들도 놀랐다. 이모가 아파서 눈이 빨갛도록 울다가 119에 실려갔으니까.....


 원장님이 다녀가시고 동천의 많은 선생님들이 다녀가시고... 일요일 아이들도 다녀갔다.

희주가 이모 다리 아프지 마요... 한다. 걱정이 가득한 얼굴이다..


영호씨는 병원에 자주온다.. 마누라 걱정도 되고...

어머님에게 받는 스트레스에서 떠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암튼 그렇다.... 얼굴을 보니 서글프다...

 집에 가서 자라고 해도 보조침대에서 쪼그리고 잔다..

퇴원하고 들은 이야기인데 영호씨기 병원에서 잔날 형님하고 서진네가 왔었는데...

어머님과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에효........어렵다....


민주는 엄마가 아픈 바람에 한순간을 넘겼다.

암튼 그렇게 그렇게 일주일이 가고 퇴원을 했다.


퇴원한 날 집에서 하루종일 어지러움증에 시달렸다.

퇴원에 대한 기대가 컷던 사람은 영호씨였다.

근데 어지러움증으로 꼼작을 못하자 적잖이 당황을 하고 짜증을 낸다.

 하루꼬박 힘들고 다음날 몸을 추스린다..

올해의 운세에서 아플거라고 하더만....... 오지기 아프다....


어제  아침 다리의 저림과 통증이 심하여 근처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을 갔다.

일년동안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고, 스트레칭으로 디스크를 다스려 볼까 한다.

 아니면 주사치료라고 받아야 겠지.......

나의 일상이 바뀌어 버렸다......

수시로 오는 다리의 저림이 언제까지 일지 기약이 없다...

내가 걸었던 것은 기적이 맞다.

통증에게 말을 걸고.. 친해지자고 했다...

월요일 출근이다.. 출근은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염려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