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두고 대구 한번 가야지 하다가 결국은 가지 못했다.
엄마가 다리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다.
그렇게 연락을 받고 대구를 갔다.
다리는 노화로 인해 아픈것인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처치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통증이 있어 힘들어 하신다.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내일이 동지라 팥죽을 쑨다고 한다..
에고~ 할건 다 하시네
저녁에 병일이가 저녁 사준다고 해서 수성못에 갔다.
비가 오는 수성못이 제법 운치가 있다.
충희와 수영씨가 오고, 마루에서 막창을 맛있게 먹고,
재범이가 연락이 되어 왔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는 처음이다.
참 반가워 해주어서 고마웠다.
저녁을 재범이가 사고...
포차에 가서 소주에 ~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비가 오는 수성못이 참 낭만 가득하다.^^
대구에 도착하니 동대구 환승복합센터로 고속버스가 들어간다.
신세계 백화점. 동대구역, 고속버스, 시외버스 터미널이 통합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 함께한 대구의 고속버스 터미널은 역사속으로 갔다.
아쉬운 마음에 몇 컷을 찍었다.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 터미널, 동양고속, 금호고속, 중앙고속 대합실등~
대구역이 바뀌고, 동대구역이 바뀌고, 터미널도 바뀌었다.
내 기억속의 장소들이 하나둘씩 세월의 두께로 사라진다.
나도 살아온 날이 많은가 보다.
그렇게 세월의 뒤안이 그립고, 변하는 것이 아쉽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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