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글적

2017년 설날~

운동화 2017. 2. 5. 20:05

설날이다.

어머님은 13일 퇴원을 하시면서 요양병원으로 가셨다.

요양원에서는 어머님 질환에 대한 지원이 어렵고...

을지병원 주치의도 호르몬 수치에 대해 바로 처방이 될 수 있는 요양병원을 권했다.

민섭아빠에게 요양병원 미리 알아보라고 했는데...

알아보더니 방학동 식구들이 가까이 사는 노인전문 병원으로 모셨다.

설에 어머님은 집으로 오시기를 바라시는데..

계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이번 설에는 오시지 않으셨다.

요양병원에서 계시게 되었다.


이번 명절은 어머님이 안계시고 차례를 지내고 보냈다.

차례를 지내고 명절음식을 싸서 병원에 가니

며느리가 데리러 오면 아파도 가려고 했는데..

오지 않아서 안 간다고 했다고 하신다.

내가 명절때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잘 아시면서...

전날 민섭아빠가 병원에 갔을 때는 못간다고 하셔놓고 서는~


어머님이 안계신다고 동서도 늦게 오고..

일은 줄였는데 하는 하는 것은 똑같다..

그래도 많이 줄였다.

최소한의 음식으로만 제사를 하고 먹을 것을 장만했다.

만두도 형님이 오시기 전에 속을 적당히 얼른 해놓고, 반죽도 해 놓았다.

해마다 넘지는 만두로  참 고생했었는데 확 줄였다.  반죽이 좀 많이 남았다.


허리가 아파서 전을 앉아서 부치지 않고. 식탁에서 했다.

훨씬 편하고 좋았다. 담부터는 식탁에서 해야겠다.

설날 아침에는 조기를 굽고, 나물만 했다.

꼬리 곰국은 전전날 미리 끓여 놓고~


설날 아침 만두 떡국을 올려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세배돈을 주고..

아침을 먹고 상을 물리고~ 좀 쉬다가  동서와 형님도 가시고 집이 조용하다.

올해는 전을 싸달라고 하셔서 조금씩 싸 주니 얼마 남지 않는다.

 참 좋다.

 매년 많이 하라는 어머님 주문에 명절을 마치면 음식이 남아서 참 곤란했었다.


이렇게 평안한 명절을 보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오른쪽은 제수.. 왼쪽은 먹는 것~

국도 전날 미리 끓여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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