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백月魄
눈 내리는 밤
아침해를 기다려
뜰안 나무는
서녁하늘을 괴이고 있다
흰눈이 온천지에 쌓인
오늘도
등허리의 넒은 온기가
아버지 낮은 음성에 실려
한웅큼씩 귓가에 일렁이다
해질무렵
멀리서 외쳐 부르던
어머니의 밥내음 같은
따뜻한 외로움이
한올한올 피어 오른다
뜰안 나무위로
달그림자 여울진다
2018년 1월 10일
어머니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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