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은 오지도 않았지만 참 4월 5월을 정신없이 보냈다.
어머님을 혼자둘 수가 없어 같이 살기는해야 하는데....
두집을 팔고 큰평수 집으로 옮기라는 주위의 권유가 많았다.
하지만 이 만만치 않은 일이 내키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사시는
의정부 집을 파는 것이 내키지 않았었다.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가족회의라는 것을 처음하니
의정부에서 방학동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을 기꺼이 하겠단다.
어머님과 함께 살기로 결정을 하고 부동산에 집을 내 놓았다.
그리고 의정부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그리고 그전에는 필요한 짐만 가져와 의정부에서 출퇴근을 하고
방학동 집은 가끔씩 갔었다.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리모델링 공사기간중에 큰딸집에서 지내시던 어머님이 병원에 한번 가시고
그리고 5월 8일 빨리 팔릴까 걱정하던 우리집이 팔렸다.
5월 11일 의정부로 이사를 했다.
집하나를 방두개에다 넣을려니 걱정이었다.
그래서 살림을 함께가자 센터에 다 기증했다. 내가 필요한 것은 동천의 집으로 가지고 갔다.
다행히 시집올때 해온 혼수에서 새로 구입한 것은 엄마가 사준 양문형 냉장고 뿐이었다.
냉장고와 장롱만 들고 어머니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5월 24일 방학동 집을 마지막으로 치우고 나오는데 마음이 짠했다.
내가 처음 산 집이고 남향이라 참 밝게 살고 베란다에서 베추도 키우던 집인데....
열무씨를 뿌려놓은 화분이 아까워 502호에다 키울것인지 물어보다 얼른 고맙다고 한다.
우리집 화분은 모두 502호에 다 주었다.
그후로 부터 내가 아프다. 몸이 힘들다
5월 30일 아버님 49제를 지냈다.
휴가를 낼 수가 없어 동서와 아가씨가 제사음식을 전날 하고 나는 아침 일찍 퇴근하여 준비해서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다. 49제를 끝내고 부터 몸이 더 무겁다.
6월 4일 영호씨가 가서 잔금을 받고 집을 팔았다.
아프다... 2달동안의 정신 없이 보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되다..
공사비에 빚을 갚고 하니 얼마남지도 않는다.
영호씨는 남은 돈으로 10년이 넘은 차를 바꾸자고 하는데 나는 동의를 안했다.
오늘 남은 돈을 은행에 맡기고 왔다.
이제 모든것이 마무리가 되었다.
행복하게 살면 된다...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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