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문자를 받는 기분은 참 좋다. 아니 정말 좋았다.
나는 직업재활학과 3회 졸업생이다.
90학번으로 생긴지 3년밖에 안된 신생학문에 들어가서 나름 열심히 했다.
내가 졸업하고 99년도에 직업재활학회에서 직업재활상담사 자격 검증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당시는 시험을 봐도 그냥 학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이었다.
2018년 부터 직업재활상담사가 장애인재활상담사라는 국가자격증으로 바뀌고 기존 자격증 소지자들은
3년동안 국시원 특례시험을 통해 국가자격증으로 바꾸어야 한다.
3년동안만 민간 자격증이 유효하고 특례시험에서 국가자격증으로 바꾸지 못하면 정시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다시 획득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자격증은 2급이지만 경력으로 인해 1급 응시가 가능해 1급에 도전한다.
딱 한달.. 책 3권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정리하고.... 47세 나이에... 공부가 ..... 안된다.....
그래도 직장에 다니지 않아 이리 들춰보고 저리 들춰보고 시험을 봤는데...
시험 난이도는 나는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시험을 마치고 옆에 앉은 나이든 아저씨가 교재에서 출제가 된 것이 맞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교재에서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대답하니 아니라며 정색을 했다.
특례시험은 기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구제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다들 쉽게 나올거라고.. 쉬워야 된다고 했다.
책값이 3권에 10만원 남짓이고, 응시료가 13만원이다. 그리고 세미나까지 들으면 시험 비용은 올라간다.
돈도 돈이지만 20년간 이 자격증으로 재활현장에 몸담은 나름 전문가(?)로써 한방에 붙어야 했다.
떨어지면 쪽팔린다 했는데... 붙었다...
당초 120문제에서 국시원의 조정으로 80문제가 되면서 과락이 걱정이었는데....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은 사회복지법제론에서 과락으로 떨어졌다.)
암튼... 오늘은 기분이 좋다.
그리고 한달동안 나름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한 기간도 나쁘진 않았다.
음하하하하~~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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