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1971년 7월 8일 음력 윤 5월 16일에 내가 태어 났단다.
윤달에 태어나서 나는 줄곧 양력 생일로 생일을 챙겼다.
올해 음력으로 윤달이 들었는데 5월달이다.
어제 엄마가 진짜 생일 돌아 왔다고 전화를 주셨다.
신기하게도 음력과 양력 생일 날짜가 모두 일치한다..
그래서 진짜 내 생일인가 보다.
엄마 말씀이 윤달 생일은 평생 2번 찾아 온다고 하신다.
어제 저녁에 미역을 담구고 오늘 아침에 미역국을 끓였다.
푹 끓이지 못해 설익은 미역국이 어딘가 어색하다.
월요일 부터 머리 아프다고 어제까지 머리싸매고 누운
김영호씨가 미역국을 먹으면서 " 생일 축하해" 한마디 해준다.
국한그릇에 밥말아 먹으면서 왜 생일에는 미역국을 먹나?
잠시 생각했다. 서양에서는 생일축하로 특별한 빵 케익을 먹는다.
미역국과 마찬가지로 케잌은 생일 음식을 꼭 챙기는 목록이 되었다.
울엄마는 내생일날 떡을 꼭 해주셨다.
송편도 하시고 증편도 하시고 시루떡도 하시고 ..
미역국, 잡채, 불고기, 떡이 내 생일상이었다.
그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
요즈음은 햄버거나 피자집을 간다..
그리고 용돈을 달라고 한다.
애들 생일에 미역국 잡채 불고기를 하다가
어느 시점에서가 친구들 하고 생일잔치를 해달라고 해서
엄마가 만든 음식보다는 피자, 김밥, 탕수육등을 시켜서
생일을 챙겨 주었다.
다른 애기지만 도련님이 결혼하고 집들이를 할때
음식을 할 시간도 없고 동서가 잘 못한다고
요리사를 불러서 집들이 음식을 차리고 시댁식구들을 초대했었다.
음식 솜씨가 좋은 요리사라고 했지만
그냥 그랬다.. 시간은 절약되었는지 몰라도 감동이나 감흥(?)
암튼 가슴에 와닿는 집들이는 아니었다.
민주는 생일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고싶다고 했는데.....
올해는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음식을 만들어서 아이들 생일 상을차려 보아야지 하고 마음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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