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앉으면 구인구직을 클릭한다.
학교에서 특수교육보조를 한지도 5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가끔씩은 내가 이리 편하게 살아도 되나....
내가 가진 역량을 억지로 이불을 덮어 보지않을려고 하는건 아닌가..
요즈음 들어 생각이 많이진다.
약간의 금적전인 부족함 말고는 불평불만이 없는 생활속에서.
그냥 살아도 된다는 안일한 합리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두려움..
암튼 내가 열심히 살고 있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사안이 닥쳤을때 하보영의 마음속은 두가지가 싸운다.
도망갈곳부터 찾아야지.. 아니 해보지뭐
아~ 그래도 도망가고 싶다.. 하면서도 여기저기 해결방안들을 모색하고
바쁘게 살았던 기억들이 저편에 있다.
그렇게 4년이 흘러갔다.
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되지뭐...
비정규직이란 틀은 참 앞으로 나아가려는 동기와 용기를 주지 않는다..
30잔치를 끝내기에 앞서 많은 생각들이 복잡하다..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29살의 나는 전공을 살려 복지관에 꼭 취직하겠다고 마음먹고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기회를 얻었다.
30살이 되던 2000년 1월 1일에 서울시립북부장애인 복지관에 당당릴 들어갔다.
그리고 6살, 4살 아이들을 두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었다.
두려움 보다는 한번 해보지뭐 하는 것이 강했는데..
39살의 나는 이리저리 재고만 있다..
세상살이가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일까?
아니면 도전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암튼 열심히 잘살고 있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다시한번 밑바닥이라도 좋다.
나는 할수 있다라는 생각을 다잡고 싶다..
이렇게
서른 잔치를
끝내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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