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적글적

자식바라기

운동화 2011. 9. 14. 20:03

나는 자식 바라기 엄마는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두는 편도 아니고.........

근래 민섭이가  생각지도 못한 행동들을 하고....

오늘은 손을 다쳐서 7바늘이나 꿰맸다고 하고.........

 

이럴땐 혼돈이 온다.

그냥 두어서 그런건지... 미주알 고주알 간섭을 해야하는 건지...

도대체가 무얼하고 돌아다니는지...

답답하다가  화도 났다가  얼굴보면 무어라할까 그냥둘까 ......

머리가 복잡해진다.

 

한번 그냥 삼키고 넘어갔다가 같은 일이나 아니 또다른 일이 계속 터지면

결국을 폭발한다.

 

철난 아들은 바라지도 않는다.

자신이 속해 있는 곳에서  소중함을 알고  자신을 아끼며 살기를 바라지만

그것또한 욕심 같다..

바란다. 바란다.

원하는 것은 가져야 한지만 바램은 기도다.

 

동천의 집에 근무하면서 기도하는 것들을 접하면서

나는 자식을 놓고 기도한적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종교적인 기도를 떠나 정한수 떠놓고 바램을 기원하는 것 처럼...

지식을 놓고  안타까움에 기도한적이 있나 살펴보면 없다.

그러면 반대로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큰 말썽없이 잘 자라주었다는 것도 된다.

 

하지만  속이 끓는다. 민섭이는 "니 인생이니까.. 책임지며 알아서 하라" 는

엄마가 싫었다 한다.

 

우리 아들은 일용할 양식에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

주어진 음식앞에 늘 하는 말이 " 이게다야? 딴거 없어?"

혼을 내고 섭섭한 마음을 비치는 것이 반복되자

이제는 먹고 싶은 것을 해달라고 애교를 떤다.

하지만 꼭 밥때에 그러지 않는다.

밥때가 되어 전화를 하면 씹거나 아니면 뭔가 일이 있다고 항상 핑계를 댄다. 

상을 물리고 치우고 나면 들어와 "엄마 배고파." 다

기꺼이 차려주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다.

그리고 맘에 드는 반찬이 없다고 투덜대면 같이 짜증을 낸다.

 

참 되는 집구석은 아니다.

 

무엇이 어디부터다 잘못된것이지.. 어렵다.

자식바라기를 하며 꼬박꼬박 챙겨주는 엄마가 아니었기에...그런것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살아가는데 정답은없다고 항상 떠들고 다녔는데...

자식을 두고는 정말 답이 없다.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좋아지겠지 하면서 .... 기다리는 것이 전부다

 

그러면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는 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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