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보영 이야기

앞산의 추억!

운동화 2013. 12. 10. 23:24

앞산. 대구에 가면 앞산이 있다.

엄마하고 아버지는 새벽에 앞산에 약수물을 뜨러 가는 것을 즐기셨다.

엄마, 아버지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서고 싶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로 기억이 난다.  깜깜한 새벽 5시에 일어나 따라 나섰다.

약수물을 뜨고 내려올때 까지 깜깜했다.

충혼답 앞의 뜨끈한 순두부..  순두부로 기억이 된다. 처음에는 계란국이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몽실몽실 떠있는 하연 덩어리와 양념간장. 그것을 얻어먹는 것이 좋아 자주 따라 나섰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때는 동네아줌마들과 엄마가 가는 산행에 따라 종종 따라 갔었다.

산에서 떠는 수다와 먹는 간식들이 좋았다.

고산골 쪽으로 갈때는 미군아파트가 있는곳이라 연탄보다 더까만 흑인을 처음만나 당황했던 기억도 있다.

엄마는 그 흑인 아저씨에게 자연스럽게 Hello! 를 하면 인사를 했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결혼날짜를 잡고 함이 들어오던 날.. 영호씨와 영호씨 친구들은 밤새 술을 마시고 다음날 대덕식당을 갔다. 이른 아침 대덕식당의 많은 사람들을 보면 놀라고 해장국이 최고라며 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앞산은 내 기억속의 성지다.

대구에 가면 앞산에 꼭 가고 싶었다. 이번에 친구들과 먼저 약속을 하고 앞산을 간다.

가슴가득  설레임이다.

엄마가 차로 태워 준다고 했지만 대중교통으로 어릴적 걸어서 가던 방법 그대로 앞산에 가고 싶었다.

 

현충로 지하철 3번 출구 나와 앞산을 행해 올라간다. 그리고 대덕식당을 찾았다.

친구들에게 도착문자롤 보내고 둘러보았다.  가득 설레임이다.

 

경성이를 만나고 성은이를 만나고 은주를 만나고 앞산을 오른다.

암릉길로 해서 앞산 정상을 거처 큰골 안일사로 내려온는 코스다.

바위길을 있다.  내가 알던 앞산도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았다.  성은이가 안내한 앞산은 또다른 앞산이다.

 

역쉬~ 매력적인 앞산이다. 2시간 30분의 산행에 온몸의 기운이 새롭다.

앞산이 친구들이 반겨주어 참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 앞산가는 길에 만난 나드리 콜~ 서울은 장애인 콜택시인데... 대구는 교통약자 이용차량이었다.

  대구는 앞서간다.. 그리고 노란색도 아니다. ^^  꼬맹이가 휠체어를 타고 가방을 매고 있었다.

 

* 대덕식당 찾아 가는 길... 경성이 말대로... 또 내 기억대로 우회전~

 

 

 

 

 

* 안내도에서 성은이의 설명을 듣고 출발!!!!

 

 

 

* 잠시만요~ 쉬었다 가실께요~ 성은이가 가져온 보이차가 좋았다..

 

 

* 은주는 몸이 무척 가벼워 흔히 말하는 날다람쥐다. 성은이는 말할 거도 없고~^^

 

* 전날 야근한 경성이도 열심히 따라 나선다. 오르막이 나는 힘들다..

 

*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  성은이는 거침이 없다. 경성이를 먼저 보내고 천천히 따라서~ ^^;;;;

 

 

 

 

 

 

 

 

 

* 바위길에 올라 바라본 대구시내... 둘레가 산자락이고 두류타워가 보인다. 운해와 안개로 신비롭다.

 

 

 

* 잠깐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능선에 다다를때 까지 힘이 든다. 땀이 나기 시작했다.

  여유있는 성은이와 경성! 성은이 배낭은 20년된 등산장비가 항상 준비된 배낭이다. ㅋ

 

 

* 솔방울 별들~

 

* 능성 소나무밭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성은이가 가방에서 겉옷을 꺼냈다. 똑같은 연두색이다. 웃는다.

 커플티 기념으로 한장 찍고... 친구들은 부부같다고 난리다. ㅋㅋㅋㅋ

 난 남자들과 찍으면 부부같단다... 우씨~ ^^;;;;;

 

 

 *  또다시 나서는 길에서 친구들을 불러 한장찍고~ 폼나는 은주. 몸이 가벼워 잘 간다.

     은주보며 또다시 다이어트를 생각해 본다.

 

 

 

* 성은이가 정면돌파!!  넘자고 한 바위산!  나는 돌아서 갔다. ^^  친구들은 바위를 오르고 ~ 정상에서 야호~

 

 

 

 

* 먼저 도착해서 바위산을 넘어오는 친구들을 찍었다.

 

 

* 낙엽진 길이 예뻐 나도 한컷~

 

 

* 대구시내가 운해에 싸였다.

 

 

 

 

 

* 멀리 태극기가 보인다. 성은이가 내가 온다고 환영의 표시로 달았단다~ ㅎㅎ

 

 

 

* 성은이가 만들어 놓은(?)  쉼터에서 쉬고~

 

 

 

* 하산하기 시작이다..

 

 

 

 

* 앞산 전망대~

 

 

 

* 안일사가 보인다. 다 내려옸따.~ ^^

 

 

오랜만에 오른 앞산은 참 멋진 산이다. 그리고 앞산은 결코 쉬운 산이 아니다~ ^^

경성, 성은, 은주........ 친구들 고맙다...

 

앞산에 대한 또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졌다.